옛날 배경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서로 칼을 맞대고 싸우다가 결국 한 쪽이 다른 한 쪽의 칼에 쓰러진다. 좀 잔인하고 끔찍한 얘기긴 하지만, 칼에 찔렸을 때 칼을 뽑지 않는게 오히려 대량출혈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그러나 자비는 없이 대부분 뽑는다)
저 사실을 접하고 마침 영화 스타워즈의 팬인 나는 그럼 광선검은?이라고 쓸데없는 N의 상상을 해본다.(MBTI는 믿지 않는다) 그리고 놀랍게도 자전거에도 이와 유사한 원리를 지니는 수리 공구가 있다.
익숙함을 변화시켜줄 두 번째 주인공인 라이더社의 슬러그 플러그 가 바로 그것이다. 흔히들 지렁이 라고도 한다.
본 제품은 튜브리스 용이다.
지렁이는 수많은 제품이 있고, 가격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오히려 다양한 종류가 구매의 난이도를 어렵게 한다.
이러한 유형의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절대적인 기준을 찾아보기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접하면서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는게 좋다. 나의 경우, 펑크 날 경우 구멍의 크기 별로 대응할 수 있는 점을 최우선 기준으로 잡았다.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 이러한 나의 니즈에 답하듯 두 종류의 슬러그(이하 지렁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
제품의 정보는 아래와 같다
항목 | 항목정보 |
제품명 | 라이더 슬러그플러그키트 튜블리스 펑크 수리 로드 펑크 키트 |
사이즈(L * W * H / mm) | 70.1 * 39.8 * 29.9 |
무게(kg) | 0.01 |
사용유형 | Road/MTB |
색상 | 검정 |
소재 | 플라스틱 |
구성 | 플러그캡슐, 슬러그(1.5mm 5개 / 3.5mm 5개), 슬러그 보관함 |
플러그에 펑크 사이즈에 알맞는 지렁이를 달고, 펑크부위에 꽂아넣은 후 플러그만 가져오는 형식이다. 슬러그를 큰 것을 쓸지 작은 것을 쓸지만 정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용법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youtu.be/60tp9PNHUcM?si=9LdzO8pCVY78N9GH
지렁이는 라이딩 중 긴급한 펑크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만약 지렁이를 사용하게 된다면, 다음 라이딩 전에는 무조건 타이어 교체를 하는것이 좋다.
사이즈 별로 5개씩 지렁이가 푸짐하니, 한번 사두면 재수가 옴붙어 연펑이 나지 않는 이상 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물건을 사두고 쓰지 않는게 무슨 심보냐 하겠지만, 자전거에서는 이게 꽤나 일반적인 모양이다. 이로써 해리포터가 볼드모트의 호크룩스를 하나씩 찾아가듯, 두 번째 공구도 준비되었다. 물론 절대 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제발.
※ 제조사 및 유통사에게 단 한푼의 지원도 받지 않은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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