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언제부터인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어릴 적, 4발자전거로 시작해서 처음으로 보조바퀴를 제거하고 몸의 밸런스로만 자전거의 두 바퀴를 움직였을 때 감동은 어른이 된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강렬한 도파민 덩어리 그 자체였다.
지금은 어릴적과 비교하여 자전거를 타는 환경, 자전거, 주행을 보조하는 여러 장치, 자전거 도로 등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지만, 아직 어릴 때의 4발에서 2발로 바뀌었을 때 만큼의 감동을 느껴본적은 없다. 그야말로 진화에 비견될만큼의 새로운 세상이었으니까.
물론 새로운 것에 무덤덤해진 어느 덧 아저씨가 되어버린 세월의 탓도 있겠지만, 아마도 직접적으로는 자전거에 대해 오랫동안 알아온 친숙함 때문이 아닐까.
자전거와 친하다면서 제대로된 기록도 하지 않았던 지난 날의 나에 대해 반성하며, 앞으로 자전거에 대한 이것저것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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